직전 포스트에서 먹튀사이트 계열 중 한 곳이 검거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대량 문자 발송으로 우리를 괴롭히던 피싱형 입먹사이트 한 팀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단순한 단속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어서 다음 검거 타깃이 생방송 중심으로 움직이는 총판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호텔 게임을 전면에 내세워 대규모 먹튀 피해를 일으키는 데다, 생방송을 통해 자취를 남기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선 그런 팀 중 하나가 ‘유카’란 이름으로 1,100만 원 규모의 먹튀를 벌였다는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 알고리즘 추천으로 슬롯가디언 방송 보게됨
- 슬롯가디언 제휴 업장인 유카 가입 후 이용
- 50만 출발, 천백만 마감일 때 먹튀 터짐
이름 바꿔가며 먹튀 저지르는 스트리머
자고로 게임은 여럿이 함께할 때 비로소 재미가 살아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보며 총판과 어울리는 모습은 전혀 이상할 게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과 내적 친밀감을 쌓고, 그들이 추천하는 업장에 기꺼이 가입하는 일은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예전엔 총판이 업장과의 갈등을 대신 풀어주는 조력자처럼 여겨졌지만, 지금은 먹튀 결정에 직간접으로 개입하는 별개의 인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특히 반짝 등장했다가 이름을 바꿔 재등장하는 총판들은, 대부분 먹튀사이트와 공모해 움직이는 구조 속에 있습니다. 죽장 커미션을 수익원으로 삼는 그들 입장에선, 특정 회원이 수입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되는 순간 직접 개입해 먹튀를 저지릅니다. 유카 먹튀 역시 그런 맥락에서 벌어졌을 겁니다. 총판 ‘슬롯가디언’이 고액 마감에 성공한 제보자를 눈엣가시로 여겨 사이트 측에게 추방해달라고 부탁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내부에서 이미 공모가 오갔을 장면에 눈앞에 훤히 그려질 정도입니다.
그 증거는 여럿 존재합니다. 그중 하나만 짚자면, 총판 측이 먹튀사이트 유카의 평생 도메인(유카평생.com)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총판과 사이트가 별개가 아니라, 한 팀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이들은 ‘슬롯가디언’이라는 이름 외에도 ‘슬롯다이노’, ‘인생역전’, ‘슬롯동물원’ 등 다양한 명칭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형태만 달리했을 뿐, 실시간 소통 방송을 앞세워 먹튀를 반복해온 행태는 변함이 없습니다.
자, 이쯤 되면 최근 검거된 먹튀사이트 계열 ‘박지원팀’과 상당히 유사한 패턴이 보이지 않습니까? 이름과 외형만 바꾸며 활동을 이어가고, 피싱형 구조를 통해 다수에게 피해를 안긴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이들은 극단적으로 낮은 환수율(높은 보너스)을 미끼로 삼아, 마치 반드시 이길 수 있는 환경인 듯 포장한 뒤, 타깃이 이기든 지든 결국 충전금 전부를 탈취하는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피해 구조와 실행 방식 모두, 박지원팀과 같은 궤도에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유카 먹튀 제보자는 안타깝게도 이 팀과 인연을 맺게 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알고리즘에 의해 우연히 슬롯가디언의 방송을 접했고, 그 자리에서 추천받은 유카에 가입하면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보자는 당시 50만 원으로 시작해 1,100만 원 마감이라는 보기 드문 성과를 올렸습니다. 쉽게 나오기 힘든 낮은 확률을 뚫고 거머쥔 기쁨이었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800만 원 환전을 신청한 직후 계정이 곧바로 잠겼고, 접근 권한은 전부 박탈당했습니다.
마치며
총판의 위상은 예전과는 다릅니다. 가입 경로가 지금처럼 오픈되어 있지 않았던 시절, 총판을 통해 조심스레 입장하던 구조 속에서나 일정한 영향력을 가졌을 뿐, 이제는 사실상 먹튀사이트의 하수인 역할에 머물고 있습니다. 메이저놀이터는 공격팀 성격을 띠는 위험한 총판을 애초에 받지 않기 때문에, 현재 활동 중인 총판 대부분은 문제 있는 팀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실제 피해 금액이 50만 원 수준인 점을 고려해 멘탈 관리에 집중하시고, 앞으로의 먹튀검증에 더욱 신중을 기하시길 바랍니다.
추가 문의는 먹튀 신고 페이지 또는 댓글을 통해 남겨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신규 유저 혜택이 너무 좋은데, 소액 쓰는 건 어떨까요?
그 소액, 그대로 잃게 되실 겁니다. 동시에 그 소액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던 드문 기회마저 허공에 날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무엇보다도 시간이라는 자산까지 함께 증발하게 됩니다. 유카는 단호하게 추천드릴 수 없는 위험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먹튀 가능성이 매우 높아, 마음에 드는 조건이 아무리 많더라도 이용은 접으시길 권합니다. 다른 안전한 방향을 진지하게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보자는 원금 50만 원도 되돌려받지 못했나요?
네, 그렇습니다. 최근에는 장 묶이지 않으려고 원금 정도는 돌려주는 경우도 많지만, 유카 측은 그마저 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입먹형 피싱을 목적으로 움직인 팀답게, 50만 원의 원금까지 그대로 삼켜버렸습니다. 단순한 방송만으론 모객이 어렵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한 건 한 건의 먹튀가 수익의 전부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구조에서 원금 반환을 기대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최소한 ‘원금은 돌려주겠지’란 기대는 접고, 애초에 이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유카’에서 피해를 겪은 회원들이 알려온 업장 기타 정보는?
‘유카’에서 피해를 겪은 제보자가 알린 상세 정보 중 ‘주소’는 ( 유카평생.com ) 이며 ‘충전 계좌’는 ( 1:1 유저별 가상계좌 ) 가 안내 됐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