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만에 ‘충전 유도형’ 먹튀 건에 대한 이야기 전해드립니다. 먹튀사이트 ‘헥사’ 그리고 ‘쉐도우’를 조심하란 연락이 두 건 도착했고요. 다행히 제보자 두 분 모두 먹튀 수법을 사전에 인지한 덕분에 피해를 면하셨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헥사 먹튀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충전 유도형 먹튀 수법을 모르는 분들은 가볍게라도 내용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차감 후 보내라는 이성적인 요구 따윈 듣지 않음
이런 수법을 사용하는 먹튀사이트 계열은 항상 ‘미사용 잔액’을 언급합니다. 잔액의 출처와 연락하게 된 이유는 먹튀사이트 홍보 담당자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섞어가며 되는대로 내뱉는데요. 잘 살펴보면 무엇 하나 상식적으로 납득되는 부분이 없습니다. 아무튼, 가장 보편적인 게 리뉴얼 후 미사용 잔액이 있는 유저를 상대로 연락했다는 거고요. 보통 십만 단위가 있다고 말합니다.
충전 유도형 먹튀 건을 설명해 드릴 때 항상 하는 말이지만, 남은 잔액 있다면서 일일이 연락 돌리는 업장은 절대 정상적일 수가 없습니다. 그냥 두면, 녹아들 돈인데 굳이 사서 고생할 필요는 없잖습니까. 설령, 당장 업장 측이 먹튀 의도가 없다고 해도 문자, 전화 돌려야 할 정도려 영업 현황이 안 좋단 얘기라 이러나저러나 먹튀 위험이 큰 건 똑같습니다.
헥사 먹튀 상황은 딱 일반적인 경우라 볼 수 있습니다. 헥사 측은 제보자에게 문자로 연락해 쓰지 않은 보유금이 남아 있음을 알렸습니다. 제보자는 연락받고 정말 내가 몰랐던 보유금이 있었나 싶어 접속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언급된 잔액이 아이디에 담겨 있었죠. 업장 측은 헥사로 찾아온 그에게 ‘롤링 100%’만 돌리면 이것을 환전해 드릴 수 있다고 약속했습니다.
제보자는 이것을 잘 굴려 120만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대개 이때 당첨 조작 행위가 개입되는데요. 헥사도 그렇고 쉐도우 건도 그렇고 아마 업장 측이 게임 결과에 분명히 장난질했을 거로 내다봅니다. 이는 타깃이 불어난 보유금에 욕심내도록 유도하여, 보다 먹튀 수법에 잘 걸리도록 양념 치기 위함입니다. 또한, 보유금의 일부 퍼센티지만큼 돈을 뜯어낼 거라 그 액수를 키우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타깃이 환전 신청을 할 경우 본격적인 먹튀 작업이 시작됩니다. 가상 계좌 발급비, 대행업체 이용 수수료, 첫 거래 내역 생성 목적 등의 이유를 들먹이며 선입금이 필요하다고 말하고요. 어떤 곳은 세금 얘기를 꺼내기도 합니다. 당연히 먹튀사이트가 먹튀 작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감 후 보내라는 이성적인 요구 따윈 귓등으로도 듣지 않습니다.
마치며
위 먹튀 과정은 변형 문제가 출제되듯 여러 모습으로 바뀔 수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유도 멘트, 게임 종목, 사이트 성격 모두가 말입니다. 하지만, 먼저 충전해달라는 요구, 그것 하나는 바뀌지 않습니다. 달콤한 속삭임에 유혹되지 마시고, 대상이 지금 뭘 원하고 있는가를 떠올리십시오. 메이저놀이터 쓸 거 아니면, 그정도 사리판단은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움직여야 합니다.
꽁머니 수십만 준단 얘긴데 이걸 어떻게 지나치나요 …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습니까. 그냥 눈 딱 감고 지나가십시오. 낙첨 조작을 했으면 했지, 구태여 남은 보유금 가져가라고 얘기할 이유는 먹튀 목적 외 없다고 봐야합니다. 이미 떠난 회원을 데리고 환수할 생각을 한다? 100% 거짓말입니다.
수수료 차감 후 달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먹튀사이트가 그런 이성적인 요구에 따를 리 없습니다. 시스템상 본인들도 선 입금하지 않으면, 어쩔 도리가 없다며 거절할 것이고요. 명령을 계속해 따르지 않으면 그냥 추방되는 겁니다. 헥사 같은 곳에서 환전 외치며 진상 부려봐야 여러분에게 득 될 게 하나 없습니다.
‘헥사’에서 피해를 겪은 회원이 알려온 업장 기타 정보는?
제보자 A가 알린 먹튀사이트 ‘헥사’의 ‘주소’는 ( hexa-77.com ) 이며 제보자 B가 알린 먹튀사이트 ‘쉐도우’의 ‘주소’는 ( shadow-777.com )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