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먹튀 털썩 【제휴방 홍보 주의】 환전 책임 아무도 안 져

먹튀사이트 휘하의 총판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처는 단연 텔레그램입니다. 텔레그램 채널과 그룹은 먹튀용으로 쉽게 여러 부문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자가 가입해 있는 것처럼 꾸며둘 수 있으며, 다중 계정을 사용해 채팅방 내 여론을 쥐락펴락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최근 발생한 로키 먹튀 건은 그러한 채팅방(일명 제휴방)에서 시작됐습니다. 안전한 메이저놀이터라며 자신만만하더니 47만 당첨금 하나 못 내주고 도망갔습니다.

• 닉네임 ‘홍록키’가 운영 중인 제휴방 입장
• 추천된 ‘로키’에 가입해 소액(5만) 써보기로 결정
• 다폴드 연속 적중하여 얻은 47만 모조리 빼앗김

제휴방 생성 너도나도 다 할 수 있는 수준의 난도

수천 명의 참가자가 소속된 제휴방을 꾸미는 건, 여러분도 하루면 해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 채널 또는 그룹을 생성하는 데는 1분이 채 안 걸리고요. 로봇 참가자를 채우는 일 역시 매우 간단하고 저렴합니다. 1,000명당 5불 미만이니 얼마나 난도가 낮은지 대충 가늠해 보실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먹튀사이트 홍보 담당자는 이걸 갖고 본인의 유세 수단으로 씁니다.

거대 채널/그룹을 소유한 것처럼 치장한 뒤, 먹튀 타깃에 다가가 유명세가 있는 것처럼 으스대는 건데요. 이때, 바람잡이 역할을 할 다중 계정을 투입하고, 메시지 이모티콘 반응 등을 봇으로 조작하는 수법을 더합니다. 로키 먹튀 피해자는 이런 먹튀 덫에 꼼짝 없이 걸려들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제휴방이 있다고 하여 들어갔다가 먹튀사이트 ‘로키’를 만나게 된 겁니다.

로키를 소개한 ‘홍록키’라는 담당자는 그곳을 메이저놀이터라 소개했습니다. 잘 알려진 배너 업장과 동일 솔루션을 쓰고 있다면서 같은 계열일 수도 있다는 말을 첨언했습니다. 피해자는 그 말을 철석같이 믿어 먹튀검증 과정을 생략했습니다. 어차피 제휴된 상태겠다 먹튀 사고가 터져도 본인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진 않을 거라 판단한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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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용 규모를 시작부터 크게 가져가기엔 좀 리스크가 있으므로 소액만 들고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스포츠 예측을 했었고요. 일단, 5만 원을 투입해 3만 입플 받아 8만 갖고 스타트를 했습니다. 피해자의 스포츠 예측 정확도는 매우 뛰어났습니다. 다폴드 두 게임을 진행한 게 모두 적중될 정도로 말입니다. 4폴드 11만 당첨, 5폴드 47만 당첨되었으며 피해자는 그로써 충전금을 10배 가까이 불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로키 먹튀 문제는 피해자가 47만에서 스톱을 외치고 환전을 신청했을 때 터졌습니다. 환전 접수와 거의 동시에 아이디가 잠겼는데요. 이 사태에 대해 추천인 홍록키는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로키 측이 더는 제휴 관계를 맺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사고 금액에 대한 보상 약속은 지킬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의 당첨금 47만 원은 그렇게 가루가 되어 사라졌습니다. 충전금 5만 회수도 못 하고 말입니다.

마치며

제휴방 운영자는 먹튀 업장과 한패란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먹튀위크에 소개된 메이저놀이터들 같은 팀을 소개해 둔 게 아니라, 어디 듣도 보도 못한 팀을 미는 제휴방은 매우 높은 확률로 운영진이 그 제휴방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곳은 앞서 말씀해 드린 대로 조작이 쉬운 공간이라 바보 되기 십상이니 그들의 농간에서 놀아나지 않도록 애초부터 관심을 두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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