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많은 먹튀 소동이 있었습니다. 오늘 이야기 전해드릴 곳은 ‘스펙(Spec)’, ‘사이트(Site)’, ‘일렉(Elec)’ 등 다수의 먹튀 업장을 거느린, 한 먹튀사이트 계열에 관한 소식인데요. 피해자는 친구와 함께 24~25일 이틀간 이들에게 근 1천만 원에 달하는 먹튀 피해를 겪게 됐다면서 사연을 보내왔습니다.
다수가 인정한 곳처럼 보이나 실상은 그 반대
해당 먹튀사이트 계열은 텔레그램,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주 홍보 무대로 삼아 활동 중에 있습니다. 조작된 대형 홍보방을 앞세워 먹튀 타깃에게 접근하고 있으며, 추천 업장을 마치 대다수가 인정하는 곳처럼 포장해 먹튀사이트 가입을 부추깁니다. 이에 피해를 당한 사람은 이번 스펙 먹튀 제보자 외에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앞서 언급한 3곳 외에도 ‘라베’, ‘아카이브’, ‘럭스’란 이름으로 먹튀 사고를 일으킨 바 있고요. 연관 주소도 수십 개 조회되고 있으니, 이들과 엮이면 사실상 먹튀 상황은 비껴 갈 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첫 환전이 잘 나와도 마찬가집니다. 먹튀사이트 유형이 다른 것일뿐, 어떻든 결과를 먹튀로 끌고 가는 이들이라 괜찮을 거란 믿음은 빨리 접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먹튀사이트 ‘스펙’, ‘사이트’ 두 곳에서 동시 다발로 먹튀 당한 피해자 둘은 서로 친구 관계입니다. 이 둘은 언급된 먹튀사이트 계열이 운영 중인 단톡방에 관심을 가졌다가 먹튀 쪽박을 차게 됐는데요. 단순히 여러 사람이 모인 곳이란 거에 의미를 두고 추천된 업장에 먹튀검증 없이 입장했던 게 사고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처음엔 ‘사이트’란 곳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80만, 150만 환전은 거부되지 않고 잘 나왔습니다. 그 때문에 사이트 먹튀 우려를 말끔히 지울 수 있었고요. 자신감이 붙어 이용 액수는 늘어났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지난 24일 각각 400만, 100만 충전을 했습니다. 이는 모두 스포츠 다폴드 승부에 쓰였으며, 570만 그리고 353만 마감으로 끝났습니다.
환전 지연은 이때 발생했습니다. 당시 업장 측은 시스템 점검으로 인해 25일 오전 10시에 관련 업무가 재개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문제는 ‘스펙’에서도 똑같이 일어났습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사이트’ 말고도 ‘스펙’이란 곳까지 추천 받아 이용 중이었는데요. 거기서도 100만 출발, 85만 마감한 것이 동일한 이유로 묶이게 됐었습니다.
이튿날, 피해 유저 둘은 약속 시간이 당도함과 동시에 로그인 페이지로 달려갔습니다. 1,000만 원에 달하는 액수가 환전되지 못하고 쌓여있는 터라 이것부터 해결해야 다음 일정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업장 문은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사이트’, ‘스펙’ 두 곳 전부 로그인 시 없는 아이디로 표기되었으며, 단체 채팅방 역시 추방된 상태였습니다.
마치며
짝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도 모자랄 판에 먹튀 업장과 엮여 피해를 보다니, 착잡할 따름입니다. 이런 곳들은 이름 바꾸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므로, 먹튀 소문내는 것 갖고는 큰 타격을 주기 힘듭니다. 차라리 언급된 먹튀 업장들을 추천하는 단톡방을 타깃으로 움직이시는 것이 낫습니다. 닫히도록, 노력해 보는 건데요. 다시 세팅하는데 큰 금액이 안 든다고 하더라도, 업무 흐름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일종의 복수를 바란다면, 그게 맞는다고 봅니다.
어떤 메신저 단톡방을 말하는 겁니까?
텔레그램, 카카오톡 단톡방을 말하는 겁니다. 단톡방 수는 여럿 있는 걸로 확인되었으며, 플랫폼 그리고 단톡방 타입과 관계 없이 해당 먹튀사이트 계열의 업장이 추천된다면 즉시 나오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바람잡이의 말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초장부터 잘라내셔야 합니다.
먹튀사이트 이름이 ‘사이트’, ‘스펙’이란 얘깁니까?
네 맞습니다. 이들은 먹튀사이트 이름을 ‘사이트(Site)’ 그리고 ‘스펙(Spec)’이라고 지었습니다. 이는 먹튀 소문이 퍼지더라도 그 내용이 구글 검색에 잘 안 나오도록 이름을 애매하게 지었습니다. 혹시라도 이용 중 이 글을 접하시게 됐다면, 빠르게 이용 중지하시길 바랍니다.
‘SPEC’에서 피해를 겪은 회원이 알려온 업장 기타 정보는?
‘SPEC’에서 피해를 겪은 회원이 알린 상세 정보 중 ‘주소’는 ( spp-5658.com, stpp-333.com ) 이며 ‘충전 계좌’는 ( 수협 / 49101169760572 / 가나유 ) 가 안내 됐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