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타인이 가진 권위가 높을수록 그가 제공하는 정보가 신빙성 있다고 믿습니다. 심한 경우엔 인플루언서가 권유하는 건 무조건 옳다는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먹튀사이트 계열은 이런 사람들의 특성을 악용해 곳곳에서 먹튀 물의를 일으킵니다. SNS 파급력을 조작하여 유명 팁스터로 위장한 다음, 먹튀 업장으로 팔로워들을 끌고가 먹튀하는 방식입니다. 그들은 텔레그램 단톡방, 라이브 스트리밍, 페북/인스타 광고 등으로 여러분께 다가가며 어떻게든 이사를 권유합니다. 따라간다면, 그 말로는 뻔하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픽스터에게 도움 구함
- 픽스터는 픽 대신 아스널 이사를 권유함
- 믿고 먹튀검증 없이 아스널 옮겼다가 460만 먹튀 터짐
총판에게 먹튀검증 맡기면, 먹튀사이트 직행 위험
여러 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픽스터의 파급력 조작은 실제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팔로워, 좋아요, 조회 수는 온라인 마켓에서 적은 비용으로 원하는 만큼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페이스북, 인스타 그리고 엑스(트위터)에서 종종 공식 광고로 홍보하기도 합니다. 검열 과정 우회 방법을 찾아 그렇게 작업하는 듯 보이는데, 어떻든 여러분의 상상처럼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그를 따르는 게 아니란 점을 이해해둬야 합니다.
일단, 그렇다는 걸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이 픽스터들의 제안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유일무이한 존재라 믿고 그들에게 굽신대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픽스터에게 끌려다닐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그들은 그저 또 한 명의 총판일 뿐입니다. 다시 말해, 그들의 본질은 추천인을 넣고 커미션을 받는 사람이며, 목적 자체가 가입 유도에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나면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오히려 귀엽게 느껴질 것입니다.
이번에 제보된 아스널 먹튀 가입 과정도 그러합니다. 제보자는 평소 즐겨찾던 페이지에서 스포츠 예측 정보를 내어주던 사람 통해 그곳에 가입했습니다. 이 픽스터는 제보자가 현재 이용 중인 업장에서 토탈 누적 수억 원을 지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대’ 얘기를 꺼냈습니다. 기운이 안 맞는 것 같으니 본인이 현재 먹튀 없이 이용 중인 아스널로 옮겨 새롭게 시작해 보는 게 어떻냐는 제안이었습니다. 스포츠 결과 맞추기와는 전혀 무관한 얘기로 가입 권유한 건데 제보자는 이를 순순히 따랐습니다.
아스널 먹튀검증 과정 따윈 없었습니다. 팁스터가 아스널에서 일궈낸 당첨 건 스크린샷을 봐왔으니, 굳이 먹튀 위험성 체크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섭니다. 제보자는 새로운 공간에서 기회를 잡겠다는 마인드로 스포츠 다폴드 승부를 계속했습니다. 그 결과, 일부 게임들이 맞아떨어져 460만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간만에 거머쥔 승리에 아스널로 잘 옮겼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갑자기 드리운 아스널 먹튀 그림자에 불길한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아스널 측은 이런저런 핑계로 환전 업무를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곧 보내겠단 말만 거듭했고, 그동안 추가 게임하며 기다려달란 부탁을 했습니다. 명백한 고의 환전 지연인데 제보자는 그들의 꾀를 읽어냈습니다. 여기서 보유금 더 키워봐야 환전 안 나오는 건 똑같을 것이며 잃으면 충전해야하니 기다리는 게 상책이란 판단을 한 겁니다. 그러자 아스널 관리자는 제보자 계정을 잠갔습니다. 비밀번호를 바꾸고 텔레그램 대화 내역은 삭제, 그리고 팁스터(총판)는 이와 동시에 잠적했습니다.
마치며
제보자는 아스널 먹튀가 터진 모습을 보고 스스로를 자책했습니다. 수익 본 내역을 캡처해 보여주는 모습에 홀려 멍청하게 속았다고 반성했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가급적 1:1 대화를 통해 가입하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같이 게임하자느니, 이기도록 도와주겠다느니, 내 커미션 안에서 이사비를 떼어주겠다는 식의 솔깃한 제안이 들어와도 마찬가지입니다.
결론적으로 제보자 입장에서 안전을 원한다면 기존에 이용하던 곳을 계속 쓰는 게 가장 낫고, 혜택 수준을 조금 더 올리고 싶다면 상위 메이저놀이터로 옮기는 게 더 나은 선택이란 점 안내해 드립니다.
총판 통해 가입하는 것이 이점이 더 많지 않나요?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총판이 이사비도 지원해 주고 먹튀 발생 시 자비로 피해 보상을 해주기 때문에 더 안전한 거 아니냐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판단은 철저히 잘못된 계산입니다. 총판이 아무리 물량 공세로 여러분께 보너스를 넉넉하게 준다고 해도, 받지 못한 당첨금보다 클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먹튀 결정을 업장 관리진 외 총판 또한 선택할 수 있단 점에서 잠재적인 먹튀 위험은 총판 통해 가입하는 게 높단 점을 이해해 두셔야 합니다.
제보자는 픽스터에게 아무런 케어도 받지 못했습니까?
네 맞습니다. 제보자는 픽스터에게 어떤 케어도 받지 못했습니다. 당첨 예상 선택지에 대한 정보는 일부 받긴 했으나, 실질적으로 아스널 먹튀 상황에 대한 보상은 그 어떤 것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게 제보자가 아스널 측으로부터 버려지던 날, 마치 짜고 친 것처럼 픽스터는 그들과 함께 잠적했습니다. 이를 미루어 볼 때, 픽스터는 시작부터 그들과 작당하고 먹튀 타깃을 물색했던 걸로 판단됩니다.
‘아스널’에서 피해를 겪은 회원들이 알려온 업장 기타 정보는?
‘아스널’에서 피해를 겪은 회원이 알린 상세 정보 중 ‘주소’는 ( asn-888.com ) 이며 ‘충전 계좌’는 ( 3333125466078 / 1:1 가상계좌 ) 가 안내 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