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끔한 서비스가 지속되어 왔던 곳이라도 끝맺음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평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헤어지는 건 헤어지는 거지만, 그것을 ‘졸업’으로 처리해 주는 것과 ‘먹튀’로 내쫓는 것은 하늘과 땅 수준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설령 유저가 누적 이용에서 이기고 있다고 해도 마찬가집니다. 어디까지나 승부는 승부이니 말입니다. 오늘은 이런 모습으로 본인들 평판을 스스로 까먹는 먹튀사이트 ‘스팀벳’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새로 개설된 곳은 항상 이런 문제가 따를 수밖에
스팀 또는 스팀벳으로 불리는 이 업장은 지난 1월 오픈한 신규놀이터입니다. 나름 기능이 잘 갖춰진 솔루션을 도입한 뒤, 신규 혜택을 야무지게 준비해 회원을 맞이할 준비를 해 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선지 언뜻 둘러봤을 땐, 운영팀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스팀 먹튀 피해자 역시 이와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더욱이 그는 홍보 담당자 통해 스팀벳을 소개받았기 때문에 일 잘하는 팀에 대우받으며 입장할 수 있는 기회라 봤습니다.
그는 지난 한 달여간 스팀벳을 안전하게 잘 이용해 왔습니다. 백만 단위 당첨금도 환전 지연 없이 제때 지급받았고, 설명받은 신규 혜택 또한 거짓 없이 제공받았습니다. 물론, 이는 피해 회원이 업장을 상대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을 때 얘기였습니다. 상황을 반전시키려 이리저리 꾀를 써봤으나 쉽진 않았었고 누적 낙첨금은 점점 쌓여 갔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중간중간 회복하는 기회를 맞아 크게 지고 있진 않았습니다.
엎치락뒤치락 했단 뜻인데, 그런 유저는 관리자 시각에서 게임을 잘하는 자로 여겨집니다. 대부분의 유저는 감정 컨트롤을 못해 와르르 무너지기 마련이고, 그런 상황 속 보합세를 유지하는 유저는 관리자의 눈에 띌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피해 회원은 한 달간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받고 있었어도 스팀벳 먹튀 타깃, 또 그들 중에서도 우선 대상으로 분류되어 언젠간 내쫓길 운명이었을 겁니다.
그도 그럴 게 스팀벳은 신규놀이터잖습니까. 사실상 유저가 게임을 잘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모든 유저가 같은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이들은 한 달, 한 달을 살얼음판 걷듯 겨우 버텨내는 존재입니다. 큰 수익을 바라기 보다는 생존에 목적을 두고 운영되고 있었을 거고요. 그 속에서 당장 영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고배당, 고액 당첨자는 자연스레 먹튀 상황으로 흘러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엔 누적 낙첨금이 큰 유저라 할 지라도 어처구니없이 추방당하는 일이 생기곤 합니다.
스팀벳 먹튀 피해자 대부분이 그러한 경험을 하리라 봅니다. 잘 쓰고 있었고, 사실상 지고 있었지만 먹튀 당했다는 경험인데요. 앞서 언급된 피해자도 이런 환경에 의해 사고를 당하게 된 경웁니다. 당시 잃은 걸 회복하기 위해 애쓰던 중, 110만 충전 278만 마감으로 소소한 성적을 올렸었는데요. 평범한 결과를 냈을 뿐인데도 스팀벳은 이를 문제 삼으며 그를 나무랐습니다. 이후, 그들은 피해자의 아이디를 잠그고 고객센터에 연락하지 못하도록 차단했으며, 홍보 담당자 역시 잠적해 그와 모든 연을 끊었습니다.
마치며
지난 포스트에서 소개해 드린 먹튀사이트 폭스우드(구 코어)처럼 그럴싸하게 꾸며둔 뒤 먹튀 일삼는 팀이 늘었습니다. 스팀벳도 어떤 면에서 그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며, 외관만 갖고 먹튀 안전 평가를 마쳐선 안 되겠습니다. 실력 있는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늘면서 먹튀사이트 계열도 그들에게 손을 뻗는 듯싶습니다. 정확한 먹튀검증을 위해선 시간을 투자해 꽤 많은 부분을 체크해야 합니다. 이 고민을 가장 간단히 끝낼 방법은 사전에 검증된 메이저놀이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모쪼록, 현명한 판단으로 스스로를 잦은 먹튀 상황에 몰아넣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스팀벳을 시한 폭탄으로 비유한 이유가 뭡니까?
꼭 스팀벳이라서 그런 건 아니고, 신규놀이터는 모두 시한 폭탄과도 같기에 그렇게 비유했습니다. 본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 달, 한 달을 겨우 버티는 팀이라 그런 건데요. 당장 서비스가 잘 유지되더라도 언젠가 자금이 꼬여 내 당첨금을 지급하지 않는 일이 생길 수 있기에 시한 폭탄이라 여긴 겁니다.
외관 갖고 검증이 안 되면 일반 유저는 어떡합니까?
어색하게 번역된 한국말이 쓰인 곳은 우리가 지레 먹튀사이트일 가능성이 있을 거라 예상하잖습니까. 그리고 뭔가 만듦새가 떨어지면 그럴 거라 생각하고요. 그런데 요즘은 먹튀사이트도 디자인을 꽤 신경쓰게 됐습니다. 외관만 갖고 먹튀검증 끝내는 건 위험하며, 먹튀검증 사이트 도움을 받는 게 가장 현명합니다.
‘스팀벳’에서 피해를 겪은 회원들이 알려온 업장 기타 정보는?
‘스팀벳’에서 피해를 겪은 회원이 알린 상세 정보 중 ‘주소’는 ( steam-11.com ) 이며 ‘충전 계좌’는 ( 수협은행 1:1 가상계좌 ) 가 안내 됐었다고 설명했습니다.